박스카 우리나라에서 인기 회복할까?

대표 박스카 4가지

박스카 가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인기가 없어요.
외국에서 차는 이동의 수단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효율성을 더 중요시하는 분위기인데 반해 국내에서는 경차는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도 강하고, 큰 차를 중시하는 분위기여서 효율성보다는 멋과 폼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에요.
거리에 나가보면 좁은 도로에도 큰 차들만 보이는 현실, 박스카나 경차도 충분히 자동차로서 제 몫을 해내고 있는데 말이죠. 대표적인 박스카 4가지 한번 비교해 볼까요?

박스카

1. 혼다 엔박스

혼다 엔박스

2011년에 등장한 혼다 엔박스(N-box) 는 혼다가 경차 라인에 다른 업체와 경쟁할 만한 모델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었는데요. 그래서 다른 경차계의 업계에 맞설 수 있는 차종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혼다 엔박스(N-box)에요.
혼다 엔박스(N-box)는 일본 경차로서는 큰 사이즈로 분류되는데요. 대형 경차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커요.
엔박스 이름의 유래는 뉴 넥스트, 닛뽄 노리모노(일본의 탈 것)의 머리글자 `N`에 각 모델 구별을 위해 `Box`를 추가해서 탄생하였다고 해요.

인테리어

인테리어

실내는 상당히 고급스럽게 디자인되어있어요. 심플하면서도 시인성이 좋은 계기판을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구요. 시프트 레버는 핸들에서 손의 이동 거리를 최소화해서 운전에 편리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요.
계기판 중앙 상단에는 내비게이션을 탑재할 수 있는 2딘 사이즈의 공간이 있어요.
계기판과의 거리를 적절하게 배치해 계기판을 보기 편한 구조로 되어있어요.

인테리어
앞 좌석도 뒷좌석도 타는 사람을 위한 여유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어있는데요.
실내 길이 218cm는 경차 최대에요. 성인 4명이 타고도 제대로 쉴 수 있는 여유 공간을 실현하고 있다고 하니 크기를 짐작하시겠죠?
어린이가 선 채로 편안하게 옷을 갈아입을 정도의 실내 높이 (140cm)를 자랑하고 있어요.
이런 여유 공간은 키가 큰 짐도 편하게 적재할 수 있어서 큰 장점이에요.

2. 닛산 큐브

닛산 큐브
국내시장에서 판매됐던 박스카의 대표주자를 꼽으라고 한다면 닛산의 큐브라 할 수 있는데요. 가수 이효리가 타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 유명해진 2세대 닛산 큐브 , 이효리 차라고 불리며 젊은 여성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었는데요.
2세대의 인기를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된 3세대 큐브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20마력에 최대토크 16.8㎏·m의 4기통 1.8ℓ 가솔린 엔진 탑재를 통해 무난한 도심 주행을 제공한다. 여기에 X트로닉 CVT 무단 변속기가 더해져 공인연비 14.6㎞/ℓ의 연비 효율성을 자랑하고 있어요.

2008년 출시된 3세대 큐브는 국내시장에서는 2011년 8월 소개되었는데요. 박스카의 디자인과 비대칭 구조는 그대로 계승하면서 부드러운 곡선이 가미해서 2세대와의 차별성을 두었는데요. 2세대 큐브와 다른 점은 더 길어진 휠베이스와 네 모서리에 배치된 타이어는 안정감을 높였고 실내공간과 수납공간이 확대했다는 점이에요. 2세대 큐브와의 가장 큰 차이는 안정성과 기능성 강화에 있어요.

인테리어

인테리어
3세대 큐브의 실내는 타다마사 하야카와(Tadamasa Hayakawa)가 맡았는데요.
욕조에 앉아 있는 편안한 느낌을 큐브의 인테리어에 담아보자가 컨셉이었다고 해요.
자쿠지(Jacuzzi·기포가 나오는 욕조) 콘셉트의 아이디어를 구상했고 이것이 새로운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표현되었어요. 현재 큐브가 자랑하는 널찍하고 편안한 공간이 여기에서 나온 것이에요.

3. 기아차 레이

기아차 레이
기아차 레이 가 출시될 당시에는 다이하츠의 탄토와 유사한 디자인 때문에 말이 많았는데요.
레이의 디자인은 일본 박스카들에 비해 아기자기한 멋보다 최대한 크기를 키운 인상인데요.
큰 차를 좋아하는 국내 시장 상황에 맞춘 것이라고 보여져요.

인테리어

인테리어
레이의 가장 큰 장점은 널찍한 실내 공간인데요. 천고가 높고 뒷자리도 쭉 뒤로 밀 수 있어 정말 경차가 맞나 할 정도의 실내 공간을 자랑해요. 웬만한 중형차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널찍한 공간이에요.
실내 공간의 만족도는 상상 이상이에요.
기아 레이는 한 쪽문을 슬라이딩 도어로 제공하는데요. 슬라이딩 도어 부분은 앞문과 뒷문 가운데 프레임이 없어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으로 다가와요. 짐을 싣기 에도 좋고 아이들이 타고 내릴 때도 편안하게 해주어요. 마트 주차장 같은 좁은 공간에서 문을 열기에도 좋아요.

4. 다이하츠 탄토

다이하츠 탄토
다이하츠 탄토 의 디자인은 한눈에 봐도 작다는 느낌이지만 담백한 디자인으로 예뻐요.
레이가 큰 것을 추구했다면 탄토는 반대로 크게 보이려고 하지도 않았다는 느낌이 강해요.
탄토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창문이 너무 높아서 사각지대가 많아지면 차량 주변에 있는 아이들이 보이지 않아 위험할 수 있으므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창문을 크게 설계했다고 해요. 창문이 유독 커 보이는 특별한 이유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디자이너의 배려가 돋보이네요.

인테리어

인테리어
탄토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미라클 오픈 도어 인데요. 조수석 방향에 B필러가 없고, 90도로 열리는 앞 좌석 도어와 뒷좌석에 배치된 좌우 슬라이딩 도어로 박스형 경차의 승하차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해요. 레이가 슬라이딩 도어를 채택하고 있는 것과 같은 이유에서죠.
파워트레인은 52마력의 0.66ℓ 직렬 3기통 가솔린 엔진과 64마력의 0.66ℓ 직렬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의 두 가지 엔진에 CVT 변속기를 조합하는 구성에 일본 JC08 모드 기준 연비는 24.6~28.0km/l 라고 하니 연비도 좋네요.
국내 시장 상황이 박스카에 호의적이지 않다 보니 큐브의 경우 국내에서 단종되었고 최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혼다 엔박스는 국내 출시 계획이 없다고 해요.
외국의 경우를 살펴보면 혼다의 경차 엔박스는 지난 8월 일본에서 총 1만3276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기아차 쏘울 역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요. 쏘울은 미국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점유율 24.8%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차는 지난 8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K5, 쏘렌토를 제치고 기아차 미국 판매 차종 중 1위라고 해요.
하지만 이번에 변경된 쏘울의 디자인은 박스카보다는 소형 SUV를 표방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아쉬움이 전해지고 있어요.

마무리

일본 자동차 시장의 가장 부러운 점은 정말 다양한 박스카를 접할 수 있다는 거에요. 일본에서는 이런 박스카가 종류도 많고 인기도 좋아서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부럽기도 한데요.
국내에서 박스카를 구매하려고 할 때 선택할 수 있는 박스카의 종류가 너무 없다는 점이 아쉬워요.
자동차가 부의 상징이라는 인식이 빨리 개선되어 다양한 종류의 박스카를 만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