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단말기 완전 자급제 알아보자

통신단말기 완전 자급제

국내 통신 단말기, 즉 휴대폰 생산업체로 벤쳐신화를 써내려가던 팬택이 회생절차에 돌입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는데요.
국내 이동통신 시장구조가 참 별나고 재미난 구조라서 생산업체와 통신사는 배부르고 소비자는 10원이라도 싼폰을 찾아 이리저리 기웃거리면서 아는 사람은 공짜로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모르는 사람은 100만원 가까운 돈을 주고 비싼 요금제를 3년 약정까지 걸어가며 사게되는 무언가 이상한 구조에요.
모르고 사면 바가지 쓴다는거야 할말 없지만 휴대폰에 대해 조금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도 조금만 방심하면 바가지쓰는 시장이에요.
전세계 스마트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과 LG라는 거대 기업을 두개나 보유한 나라에서 소비자들은 왜 비싼 단말기 가격과 비싼 요금제를 사용해야만 하는건지 알 수가 없어요.
국내 통신비가 해외에 비해 저렴하다고 단순 비교를 하는 기사들도 가끔 보이는데, 단순히 해외 각 나라들의 요금을 환율로 변경해 비교하면 국내 요금이 싸게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중요한것은 물가와 소득의 차이를 생각해 보면 국내 요금제가 절대 싼것은 아니란거죠.

통신단말기 완전 자급제

국내에도 자급제폰을 이용한 알뜰폰이 있어요.

요금제를 자기가 정하고 직접 구매한 휴대폰을 이용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받는것을 알뜰폰이라고 하는데 아직까지 최신 단말기의 종류도 많이 없고, 기존 통신사들의 통신망을 이용해서 서비스 하는것이라 사용자가 많지는 않아요.
물론 최신 단말기를 자급제폰으로 이용하려고 하면 중고로 단말기를 구매하거나 고액의 출시가를 다 주고 스마트폰을 구매해야하는데 이점이 큰 단점으로 작용을 하죠.
외국산 스마트폰을 구매하는것이 아니라면 국내 통신사의 약정을 끼고 할인을 받으며 사는것보다 더 비싸게 그것도 일시불로 휴대폰 단말기 가격을 지불하고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죠.


사실 100만원 가까운 스마트폰을 일시불로 사는것이 쉬운일은 아니죠.
자급제폰은 통신사 대리점을 통해 구매하지않고 소비자가 직접 편의점에서 물건 사듯 휴대폰을 구입하는것이구요.
알뜰폰은 자급제폰을 이용해 요금제를 직접 골라 사용한 만큼 부가적인 서비스를 넣지 않고도 휴대폰을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거에요.

정리를 해보자면 지금 당장 스마트폰을 하나 개통하려고 하면 통신사 대리점에 방문해서 요금제를 정하고 약정을 걸면 거기에 상응하는 할인을 받고 휴대폰 단말기를 사는 구조인데요.
고액의 최신 스마트폰을 현금없이 할부로 구매하는 대신 비싼 요금제나 긴 기간의 약정을 걸어야하고 부가서비스까지 몇개월간 의무적으로 사용을 해야만 하는거죠.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선택의 여지가 없이 내가 원하는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면 특정 통신사의 특정 요금제와 약정, 부가서비스를 가입해야만 하는 것이라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죠.

편의점에서 음료를 하나 사먹더라도 각 편의점마다 1+1 행사도 하고, 가격 비교도 해가면서 사먹을 수 있는데 왜 유독 스마트폰은 보조금이 얼마나 더 나오는지, 페이백이라는 무시무시한 살얼음판위에서 맘졸이며 비싸게 구매를 해야 하는건지 이해를 할 수 없어요.
당장은 100만원 가까이 하는 최신 스마트폰을 돈 안들이고 할부로 꽁짜폰이라는 가면아래 보조금 받아가며 잘샀다고 좋아하겠지만 따지고 보면 소비자는 봉이에요. 매달 비싼 요금제로 사용하는것보다 돈을 더 지불하고, 할부금에는 당연 할부이자가 있을거구요.
부가서비스는 사실 잘 사용하지도 않는 것인데 이것도 추가로 지불을 해야하는 구조인데 말이죠.

통신단말기 완전 자급제 내용

단말기 자급제

통신단말기 완전 자급제 ,?지난 2012년 5월 시행된 제도에요.
이미 단말기 구매자가 이통사 유통점이 아닌 온라인, 마트, 편의점 등에서 별도로 휴대폰을 구매한 뒤 이통사 통신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는 말이죠.
그런데 문제는 편의점이나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단말기들의 종류가 보면 기가 막혀요.

이제는 구경하기도 어려운 오래된 단말기들이 대부분 이니까요.
그렇다고 소비자가 최신형 단말기를 중고로 구매하려고 해도 사기당할 걱정도 해야하고 인터넷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들은 중고 구매마져도 어려워요.
물론 그런 사람들은 해외직구도 당연 힘들거구요.
이런 유통구조로 인해서 보조금 과당 경쟁이 일어나고 공짜폰 대란이라고 불리는 일들이 뉴스에도 나오는 지경에 이르게 된거죠.

방통위는 통신사에 판매금지를 내려서 과당경쟁을 막는다고 하는데 솔직히 코웃음이 나와요.
통신사는 판매금지를 당해도 손해는 커녕 오히려 금지기간동안 실적이 더 올라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니까요.
그덕분에 팬택같은 제조사는 자금난에 빠지고 경영이 악화되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었고 삼성과 엘지만 남은 국내시장에서 소비자는 더욱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독과점의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거죠.

통신단말기 완전 자급제 시행되면 바뀌는점

최근 전병헌 의원이 통신사업자의 단말기 대금 청구 금지 조항을 포함한 법안을 발의 했다고 하는데요.
통신사가 단말기 대금을 이용자에게 청구하지 못하도록 해 제조사가 직접 단말기 대금을 받도록 한다는 내용이라고 해요.
바꿔말하면 이는 사실상 휴대폰 완전자급제를 도입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통신사가 단말기 대금을 청구할 수 없도록 한다는 의미는 결국 통신사의 단말기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얘기죠.
이 법안이 통과돼 시행되면 통신사는 이동통신 서비스만 제공하고 단말기는 제조사가 별도의 유통망을 활용해 판매해야 하는것인데요.

이렇게 되면 소비자는 단말기 제조사가 판매하는 단말기를 직접 구매해서 이동통신사에 서비스를 골라서 가입하면 되는 구조로 바뀌는 거죠.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한대라도 더 팔기위해서 휴대폰 출시가격을 내릴 것이고 이동통신사 역시 서비스 고객 유치를 위해서 통신비 역시 경쟁을 해서 내릴 수 있게 되는거에요.
경쟁이 심해질 수록 소비자에게는 좋은 일이에요.
경쟁이 심해지면 서비스의 품질이 올라가던지 가격이 내려가니까요.

지난 2012년에도 전의원이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바 있지만 결국 완전 자급제 관련 내용이 빠진 채 법안이 통과되었어요.
계속해서 이런 법안이 발의가 되고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바뀌면 현재의 휴대폰 시장 구조도 변화를 할거라 생각해요.
사실 국내 소비자들의 휴대폰 소비 패턴에도 문제가 없는것은 아니에요.
당장의 이익(?)에 혹해서 멀쩡한 휴대폰을 버리고 최신형 모델이 출시되기 무섭게 바꾸는 성향이 있는데요.
사실 최신 스마트폰으로 바꿀때 출시가를 생각하는 소비자가 드문것도 사실이에요.
당장 저만해도 보조금에 약정걸고 어쩌고 하면 꽁짜폰이다 라면 출시가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가버리고 그냥 바꿔 버리거든요.
그런데 100만원을 하루에 쓴다고 생각하면 손떨리는 일이에요. 카드할부로 100만원을 긁는다고 생각하면 몇번을 고민해야 하는 일이자나요?
소비자들을 그동안 현혹한 통신사,제조사도 문제지만 거기에 넘어가 너도나도 최신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에게도 큰 문제가 있어요.
통신단말기 완전 자급제 법안이 통과되어서 알뜰한 소비문화, 건강한 스마트폰 생활을 하게 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